인터넷이 활발하게 사용되기 전의 이야기이다. 의미하는 바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방문했다. 손에 계약서를 들고 와서 보여 주면서 설명한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1달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자동차 샤핑을 시작한 손님은 딜러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1달후에 직장을 나가게 되는데 차가 필요한 곳으로 가게 된 것이다. 지금과는 달리 그 당시 뉴욕 Queens의 한인이 많이 사는 동네 큰 길가엔 딜러들이 몇블락에 걸쳐서 모여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처음 들린 딜러에서 세일즈맨으로 부터 자동차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가격을 받은 그 손님은 계약을 하자고 하는 세일즈맨의 요구를 정중하게 뿌리치고 나와서 옆의 다음 딜러에 가서 다시 값을 흥정했다. 전의 딜러보다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가격을 서로 얘기 하다가 이러다간 시간이 걸리겠다 싶어서 아예 옆 딜러에서 받은 가격을 얘기했다. 그러자 그 세일즈맨은 잠간 기다리라고 하고는 잠시후에 와서 그 가격보다 $1000불을 싸게 줄 테니까 계약하자고 한다. 손님 생각에 그럼 다른 딜러를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뿌리치고 나와서 다음 딜러로 갔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여기서도 바로전 딜러보다 $1000불을 더 싸게 가격을 주었다.
여기서도 계약을 하자고하는 것을 사양하고 다른 달러로 갔다. 똑 같은 상황으로 바로 전에 들린 딜러에서 $500을 더 싸게 받았다. 자동차에 관한 설명은 이미 첫번째 딜러에서 받았으니 이젠 가격만 정하면 된다는 생각에 또 다른 딜러에 갔다. 여기서는 더 이상 싸게 줄 수 없다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한군데 더 가보자고 하여 시도 했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500이 더 비싸게 부른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얻은 것은 세번째 방문한 딜러가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별로 친절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 되는 그 딜러를 다시 갈 수밖에 없었다. 다시 방문하는 것이 쑥스럽게도 생각되었지만 가격이 다른데 보다 많이 싼데 안 갈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은 가서 계약을 하고 Deposit으로 $3000불을 주었다. 차량 픽엎은 손님이 원하는 차량의 색깔이 스탁에 없어서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계약만 하고 나왔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Best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하였다는 뿌듯한 생각에 자신이 대견하게 생각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1주일이 지난 후에 딜러로 전화를 하였더니 , 지금 그 차를 구하는 중인데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한다. 2주후에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해보니 똑 같은 답변이다. 결국은 거의 3주가 되가는 시점엔 딜러를 다시 방문하였다. 이젠 직장에도 나갈 시간도 얼마 되지 않아서 더 기다릴 수가 없었다.
세일즈맨의 얘기는 딜러에서 그 차를 구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1주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벌써 3주가 다가오고 자신도 차가 이젠 곧 필요하게 되는 사정을 얘기하였다. 세일즈맨 하고 큰소리가 오고가게 되었다. 얘기가 잘 될 것 같지 않아서 메니져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였다. 매니져가 나오더니 하는 말은 참 기막힌 얘기였다. 그차를 전혀 구할 수가 없으니까 미안 하지만 그때 Deposit한 $3000불을 돌려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2주 넘게 최선을 다했지만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니 흔하고 흔한 차인데 구할 수가 없었다는 얘기가 믿기 어려웠다. 그런데 미안하다면서 돈을 돌려 주는데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3주간의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된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소개로 내가 있던 딜러를 방문한 것이다. 그 손님이 가져온 계약서를 보니까 가격이 터무니 없이 싸게 책정 되어 있었다. 그 값으로 나가면 딜러가 많이 손해를 보는 가격이었다. 그 손님은 그 가격으로 자동차를 사길 원하며 시간이 없다고 한다. 아무리 설명해도 그 값이 아니면 안된다고 한다. 그 딜러에서는 된다고 했는데 왜 여기서는 안된다고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 딜러에서 고의적으로 그렇게 한 것을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곤 결국은 그 손님을 그냥 돌려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 후엔 그 손님이 자동차를 어떻게 구입하였는지 연락이 안되었다….
과연 그 손님은 그 값으로 차를 구입 했을까….
